"6자회담, 2월8일 베이징에서 재개하기로"

  • 입력 2007년 1월 30일 18시 51분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제 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가 다음달 8일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모든 회담 참가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차기 6자회담을 2월8일 베이징에서 재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 대변인은 "회담기간은 개방돼 있고 회담 진전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6자회담은 점진적이고 복잡한 과정이지만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최선의 메커니즘으로 중국은 참가국들이 이 목표를 향해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과 미국은 30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계좌 동결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금융회담에 들어갔다.

오광철 북한 국가재정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과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금융범죄담당 부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미국 대표단은 이날 베이징(北京)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협상을 개시했다.

고려항공 편으로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기자 선생들과 자주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 회담 전망을 낙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