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시장은 이날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대구경영자총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낭비만 줄이면 할 일을 다하고도 국가 예산을 많이 줄일 수 있다”며 “이것이 국가 경영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산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요즘 계산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면 사방에서 시비를 걸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하지 않고 있지만 기업 경영마인드를 갖고 예산 편성과 집행 절차를 조금 바꾸면 20조 원은 아주 쉽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사 문제 등을 비롯해 국가의 기초질서만 제대로 잡아도 굉장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도 했다.
이 전 시장은 또 “현 정권은 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결국 기업하는 사람들이 투자할 의욕이 없어졌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국가 정체성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청계천 복원과 서울 숲 조성, 대중교통체계 변경 등으로 서울시 관광사업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관광학회에서 관광진흥대상을 받았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55번째 생일을 맞아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인터넷 팬클럽 회원 20여 명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초청해 20여 분간 함께했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박 전 대표가 외부인에게 자택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며 팬클럽 회원의 자택 초청도 처음이다.
‘I Love You’라는 문구가 적힌 축하 떡의 촛불이 타오르는 동안 회원들이 “소원을 빌어 달라”고 요청하자 박 전 대표는 “우리는 똑같은 소망을 갖고 있으니까…”라고만 답했다. 한 팬클럽 회원은 “다음 생일은 청와대에서”라며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회원들은 생일 축하 메시지를 담은 대형 깃발과 직접 만든 종이장미 70송이, 등산 스틱, 홍삼, 방탄조끼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박 전 대표는 “카페 운영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성원을 보내 줘 고맙다”며 “요즘 인터넷에서 ‘악플(악의적 댓글)’로 인해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고 있는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슬기를 살려 나라의 비전에 보탬이 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박 전 대표의 자택에 축하 난을 보냈으며 이 전 시장의 팬클럽 연대인 ‘MB연대’는 홈페이지에 박 전 대표의 생일 관련 글과 사진을 올렸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이날 경기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경기도당 기초의원 연수회에 참석해 “진보나 보수, 지역을 따지지 않고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의 정신으로 더 큰 한나라당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대선 승리의 핵심적인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의 천국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이 됐다”며 “전국 어디를 가도 경기도를 부러워하고 경기도를 배우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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