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의회 별관 6월 착공 강행

  • 입력 2007년 2월 16일 0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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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닥쳐 유보돼 왔던 인천시의회 별관이 신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의회는 67억 원을 들여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청사 옆 빈터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연건평 1000평)로 별관을 새로 짓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6월 공사를 시작해 2008년 3월 완공할 별관은 현 청사와 통로로 연결되며 상임위원회 회의실과 민원상담실, 전문위원실, 기사대기실 등이 들어선다.

시의회는 최근 시민을 초청해 연 설명회에서 1991년 개청 당시에 비해 직원이 크게 늘어났다며 별관 증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원 정원도 29명에서 33명으로 늘었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할 전문위원이 보강돼 현 청사가 비좁다는 것.

그러나 시민단체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와 인천경실련은 “각 상임위에 마련된 의원들의 자리가 늘 비어있는데 청사를 늘리는 것은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라며 “시민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별관을 증축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의회 박창규 의장은 “의원과 직원이 늘어 별관이 꼭 필요하다”며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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