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前 지사 “경선시기 양자합의는 담합”

  • 입력 2007년 3월 3일 03시 01분


영어마을 방문2일 경기 영어마을 파주캠프를 찾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병사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영어마을 방문
2일 경기 영어마을 파주캠프를 찾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병사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2일 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시기와 관련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6월 실시’에 사실상 합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 하는 대로 양자 간에 합의를 했다면 (그것은) 이른바 담합”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선은 본선에 이기기 위한 것이며 그렇다면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언제 뽑아 이길지, 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기존에 정해진 대로 6월에 경선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상대는 상상할 수 있는 (거대한) 잔치를 열 텐데 우리는 체육관 선거를 하자는 것이냐”고 말해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주장을 계속했다.

그는 후보 조기 등록에 대해서도 “경선 방식이나 시기를 결정하지 않고 후보만 조기 등록한다는 것은 스스로 정치 품격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 영어마을을 찾아 영어마을 체험을 수료한 장병들과 만난 뒤 윤장호 하사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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