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대기업엔 자유를, 중소기업엔 지원을"

  • 입력 2007년 3월 5일 13시 15분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5일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1일부터 이어진 사흘간의 잠행 끝에 4일 부산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민심과 당심 잡기에 나선 데 이어 이날은 정책적 대안을 갖춘 '준비된 대선주자'라는 모습을 보이는데 주력한 것·

박 전 대표는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같은 당 서병수 의원 주최로 열린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과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새롭고 거창한 프로젝트 보다 바로 이런 지방의 산업단지부터 살려내는 것이 훨씬 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는 박 전 대표가 중소기업 회생을 위해 올 초 제시한 경제 정책이다.

그는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며 △산업단지회생 특별대책지구 지정을 통한 세제, 금융, 기술·인력, 교육 지원 △소득세, 법인세 지속 인하 △경영권 상속 시 중소기업 세금부담 경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대기업에는 자유를 주고 중소기업은 지원할 때 국가경제가 살아나고 가정경제도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오후에는 교총 회관을 방문,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교육정책을 제시한다.

그는 "대표 재임 시 교총에서 사학법 반대 투쟁에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지금 국회에서 사학법 재개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노력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그는 또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교육의 원리로 풀어야 한다"며 "정부를 교육에서 떼어놓아 대학은 대학에 맡기고 학생이 선택할 것은 학생이 선택하게 하며, 학교와 교사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 공교육을 명품화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올해 말 국가적으로 중요한 대선이 있는데 이번에 꼭 '좋은 대통령'을 뽑아서 '좋은 선생님'과 '좋은 대통령'이 함께 힘을 모아서 '좋은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고 "모든 국가정책의 최우선을 교육에 두고 교육을 통한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 국가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캠프측은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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