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노인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시장이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정부가 집중적으로 신경 쓴다”며 이같이 ‘좌파정부론’을 반박했다.
노 대통령은 “작년 경제성장률이 5%인데 경제 파탄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선진국들도 1인당 소득 1만5000달러에서 2만 달러 사이일 때 성장률은 3.2%에 불과하다. 성장률을 무리하게 끌어올리려고 하면 필시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또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노인정책 보고회에 참석해 “우리의 사회복지 지출 비율의 크고 작음을 가지고 좌파, 우파정부라고 한다면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멕시코 다음으로 우파정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노인들을 향해 ‘노인세력’이라고 지칭한 뒤 “노인세력이 지방자치 후보들에게 복지, 환경, 문화를 질문하면 후보들은 그쪽으로 공약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노인들의 표가 무서우니까 그렇다”라고 정치적 세력화를 촉구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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