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운동은 진보진영 시민운동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창조한국 미래구상 준비위'와 비교해 70년대말~80년대초 민주화운동을 벌였던 재야 성향이 강한 인사들로 구성됐다.
국민운동은 "6월 항쟁을 선도한 세대로서 고귀한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는 뉴라이트 등 냉전수구세력의 준동을 좌시할 수 없다"며 "냉전수구세력의 정치운동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이념적·정치적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대선에서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실현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경선 등 공정한 절차를 통해 국민적 열망을 담은 '반수구 국민후보' 탄생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운동은 이달 중 '미래구상', '소통과 전망', '원탁회의 준비모임', '긴조집시연대' 등 진보진영 모임들과 긴밀히 협력해 평화개혁세력간 연대회의를 추진하고 다음달 중순 대선정국 대응을 위한 연대체를 구성한다는 목표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권오양 치과의원 원장과 김선택 '강기훈 유서대필조작 진상규명위원회' 집행위원장, 김지현 '지학순정의평화기금'' 상임이사, 정재돈 전국농민연대 상임대표, 최 연 불교문화정책개발원 원장이 5명의 공동대표를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범여권내 '제3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직접 참석해 축사했고,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축사를 보냈다. 열린우리당 문병호 민병두 우원식 의원도 행사에 참석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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