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투명사회협약 대국민보고회'에 참석, "사회적 자본이 충실한 사회라야 경쟁력이 높아지고, 신뢰가 바로 선 사회, 통합이 잘 되는 사회가 그런 사회이며, 신뢰와 통합의 기본이 되는 것이 투명성"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투명사회는 선진 한국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전제한 뒤 "경제적으로만 보면 우리는 이미 선진국 문턱에 바싹 다가섰다. 문제는 사회적 자본"이라며 "투명해야 신뢰가 쌓이고 신뢰가 쌓여야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며, 선진경제의 조건인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 시스템도 투명한 사회의 토대위에서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투명성 제고 노력을 설명하며 "대통령의 권력이 낮아지고 권력기관이 민주화되면서 부패의 온상이었던 정경 유착의 고리가 끊어졌고, 돈 달라고 하지 않고 청탁도 없어서 기업인들 속이 편해졌다는 말을 듣고 있다. 그만큼 기업의 탈법과 특혜도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게이트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실체도 없는 의혹을 부풀리기도 했지만 '측근, '가신' , '친인척'이란 말로 상징되는 권력형 부정부패도 사라졌다"면서 "인사 문제도 추천에서 검증에 이르기까지 투명하게 제도화되었고 이른바 밀실 인사, 비선 인사도 없고, 지난날 잡음이 많았던 군이나 경찰인사도 뒷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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