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신명숙의 전망대’에 출연해 “6월10일까지 신당창당준비위를 만들고 그 후 한달쯤 뒤인 7월 중순까지는 신당 창당을 마치고 두 달 뒤인 9월 중순까지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해 대선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열린우리당 의원들과의 공조와 관련해 “우리당의 틀을 갖고 신당 추진은 불가능하다”며 “우리당 내에 당을 사수하겠다는 분들이 버티고 있어 당 해체는 어려우며 결국 당내에서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분들이 빨리 탈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의 4․3 전당대회와 관련, “(통합이 아니라) 독자생존 쪽으로 정리된다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럼에도 신당을 하겠다는 분들은 나올 수밖에 없지 않나 관측한다. 논리적으로도 창당을 하기 위해서는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와야 한다”고 전망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의 영입과 관련해선 “쭉 좋은 분 중에 한 분이라고 생각해 오고 그런 분들이 나서 주셔야 민생평화개혁세력이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도 “저도 노력은 하고 있으나 아직은 성과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과 관련해 ‘구태 정치의 반복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탈당의 명분이 문제”라며 명분이 설득력을 지닌다면 구태정치는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천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 씨의 4.25보선 전남 무안․신안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도 연합공천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는 대통합신당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방향으로 준비했으면 좋겠다”며 “김홍업 씨의 경우도 대통합신당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지 하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또 한ㆍ미FTA 협상 상황에 대해 “일단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며 “지난 1년간 우리가 얻은 것은 거의 없고 내주기만 하는 등 협상이 매우 잘못돼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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