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 대북정책 바꾸는 건 포퓰리즘”

  • 입력 2007년 3월 17일 03시 00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6일 “(한나라당이) 대북정책 기조를 무조건 바꾸겠다면 그것은 스스로 정체성을 포기하고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구발전연구회 초청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평화, 통일 무드가 확산되면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미리 기류에 편승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때 이른 평화무드에 휩싸여 대북정책 기본 방향을 바꾸겠다, 상호주의 원칙을 바꾸겠다는 것은 정체성을 포기하고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에 빠지는 것”이라고 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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