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지니아 주 노퍽 조선소에서 건조돼 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은 미 해군이 보유한 9척의 니미츠급 핵항모 중 가장 최신형이다.
핵 추진 원자로 2기로 가동되는 로널드 레이건은 최대 시속 56km로 운항할 수 있으며 비행갑판 면적만 5000평에 이른다. 5600여 명이 생활하는 항모 내부에는 수술실을 비롯한 첨단 의료시설과 영화관, 체육관 등 일체의 거주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 3만여 개의 조명시설과 1400여 대의 전화, 별도의 우편번호도 배정돼 있고 한 해 운영비만 3000억 원 이상이어서 ‘떠다니는 해상 도시’로 불린다.
로널드 레이건의 전력은 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에 맞먹는 것으로 평가된다. 항모는 FA-18 슈퍼호닛을 비롯한 전투기와 공격기, E-2C 조기경보기, EA-6B 전자전 지원기 등 80여 대를 탑재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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