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신안지역 민주당원 70여 명은 22일 상경해 김 씨에 대한 공천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당사의 당 대표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50년 전통의 민주당이 김 전 대통령의 사당(私黨)이 됐다”고 개탄했다. 당원 중 일부는 삭발식을 벌이기도 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전여옥 최고위원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과) 혈연만 있으면 공천을 받을 수 있나. 김정일 체제와 비슷하단 말이냐”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김 씨는 당 안팎의 반발을 우려한 듯 당초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려던 출마 기자회견을 갑자기 취소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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