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표경선 후보 5명 등록

  • 입력 2007년 3월 27일 02시 56분


정치권의 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의 4·3 전당대회로 쏠리고 있다.

국회 의석 11석의 미니정당이지만 지지부진한 범여권의 통합작업이 민주당 전대를 계기로 본격화될 수 있느냐가 관심의 포인트다. 민주당이 본격적인 통합 논의를 전대 이후로 미뤄왔기 때문. 누가 당 대표에 선출되느냐에 따라 통합의 방향과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 대표 선거에는 장상 박상천 전 대표와 김경재 김영환 심재권 전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26일 현재 장상 박상천 전 대표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장 전 대표는 한화갑 전 대표, 정균환 부대표 및 당 지도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당 대표와 원내총무 등을 지낸 박 전 대표는 원외 인사들의 지지가 높은 편이다. 두 후보를 비롯해 5명의 후보 모두 중도통합을 주장하고 있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미묘한 차이가 있다.

박 전 대표는 통합의 대전제에 동의하면서도 ‘민주당 중심의 중도정당 건설’에 방점이 있다. 장 전 대표는 “중도개혁세력의 핵심이자 종가는 민주당”이라면서도 통합을 좀 더 강조한다.

현역 의원들의 특정 후보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이번 전대의 특이한 점이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