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시장은 이날 한양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포지티브(긍정·설득) 정치가 돼야 우리 정치도 발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교육과 경제 분야의 ‘행정부 도우미론’을 역설했다. 그는 “행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도우미”라며 “대학 교육도, 경제도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차는 성능과 도로의 조건이 같다면 운전자가 누구냐에 따라 속도를 다르게 낼 수 있다”며 ‘지도자론’을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등을 탁월한 리더로 꼽고 “부정적 비판적인 생각으로는 일을 만들어 낼 수 없다”며 “이들처럼 행동하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시장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산하 밸퍼 과학·국제관계연구소 그레이엄 앨리슨 소장과 만나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매우 만만치 않은 사람(He is a very tough guy)”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6자회담이 결실을 보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앨리슨 소장은 김 위원장 평가에 대해 “만만치 않고(tough), 영리하며(smart), 이해하기 어려운(tricky) 사람”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에서 열린 여성단체 초청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줄푸세 운동에 대해 “정부 규모가 너무 크다 보니 엄청난 세금으로 뒷받침해야 하고 민간에 대한 간섭이 많다”면서 “세금과 정부 규모를 ‘줄이고’, 기업의 발목을 잡는 쓸데없는 규제는 확 ‘풀고’, 경제성장률을 깎아먹는 법질서 위반 풍토를 바로 ‘세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줄이고 풀고 세우자’는 운동을 해 나간다면 국가 지도자가 원칙을 갖고 기업 근로자와 함께 좋은 환경을 만들고 공권력과 법질서를 바로 세우면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 선진국으로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새로운 희망을 되찾기 위해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고 새 리더십의 요체는 자율과 창의의 확대”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론 정부가 과거같이 일일이 간섭하고 끌고 가는 게 아니라 기업과 국민 각자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을 주고 창의성을 북돋아줘야 한다”고 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 충청 방문에 나선 박 전 대표는 이날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연세대 원주캠퍼스를 방문해 학생들과 만났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