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의 주역'으로까지 불리며 노 대통령과 날카로운 각을 세워온 그로선 매우 이례적인 언행인 셈.
조 의원은 이날 "한미 FTA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찬성한다"면서 "한미 FTA 협상 타결 과정에서 보여준 대통령의 소신과 결단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극찬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지지 세력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장래를 위해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고 소신을 갖고 추진하고 결단을 내렸다"면서 "국가 이익 앞에선 여야 없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쨌든 한미 FTA로 인해 피해보는 분야가 분명히 있고 국론이 분열된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정부에서 보완책을 강구하겠지만, 노 대통령이 이제까지의 리더십과는 조금 다르게, 좀 더 높은 차원의 초당적 위치에서 통합과 관용의 리더십으로 국론 분열을 하루빨리 치유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 타결이 좋은 기회가 됐으니, (노 대통령이) 인내심을 갖고 임해야 한다. 리더십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정치 개입을 자제하고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아쉬운 점도 있으나 그런 부분은 앞으로 구체적으로 밝혀지고 검증을 거쳐야 할 것"이라면서도 "비준 동의에 앞서 검증이 뒤따르겠지만 국가이익 전체로 봤을 때 합치된다고 생각한다"며 평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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