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모임은 9일 오전 전원회의를 갖고 통합신당 창당 추진에 대한 내부 의견조율을 시도했으나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려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양형일 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정치권 안팎의 협의를 거쳐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이어 시민사회 일각의 통합신당 촉구 시국담화와 관련해 "그분들의 충정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논의가 있었다"며 "정치권 안팎에 계시는 분들과 더 협의를 진전시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착상태에 빠진 통합신당 논의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신당창당을 적극 추진하자는 의견과 독자적 신당을 추진할 경우 오히려 통합논의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모임은 이에 따라 11일쯤 전원회의를 열어 신당창당 추진여부에 대한 의견을 다시 조율할 예정이지만 내부의 입장차가 심해 최종 결론을 도출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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