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공적 조직, 정부 조직은 부처별로 기능과 업무를 나눠 가지고는 있지만 1차로 국정을 수행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 부처에서 무거운 일이 있을 때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국민 홍보 같은 경우는 다 협력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FTA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지지 의사 표시를 성명 방식으로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정부가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이라고 일각의 비판을 일축한 뒤 "이런 것을 무슨 큰 잘못을 하다가 들킨 것처럼 대문짝 만큼 뽑는 언론들의 습관이 일반적으로 그렇지만 조금도 위축되지 말라"며 공무원들이 이에 의연하게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당연히 할 일도 언론에서 비난을 하고 나오면 안했다고 물러서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며 "사실대로 먼저 해놓고 타당성을 따져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당당하게 할 일은 하고, 잘못된 것이냐 아니냐 그렇게 판단하고 (그에 따라) 여러분이 그렇게 하시리라 본다"며 "특히 공무원들한테 이 문제에 대해 언론보도나 이런 데 대응할 때 항상 잘못된 것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고 당당하게 대응하도록 각별히 당부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