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정기 셔틀) 노선이 개설되면 서울과 상하이 간 접근 시간이 1시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국 항공 당국이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원 총리는 또 서해상에서 양국 함정의 우발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양국 해공군 간 직통통신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하고 해상수색구조 협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노 대통령과 원 총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한중 FTA 산관학(産官學) 공동연구가 순조롭게 시작된 것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양국이 ‘윈윈’할 방안을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동북아 지역에서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동북공정을 비롯해 한중 간 고대사 문제가 한중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양국은 노 대통령과 원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중 철새보호에 관한 협정 △청소년 교류 약정 △고용허가제하 인력송출에 관한 양해각서 등도 체결했다.
노 대통령과 원 총리는 이날 1시간 반에 걸친 공식회담 직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이번 회담으로 양국의 긴밀한 우호를 재확인했고 앞으로도 선린우호를 두텁게 해 평화롭고 번영된 동북아시대를 열어 가는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답사에서 “방한을 통해 한국의 발전상과 한국인의 근면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과 영원히 좋은 이웃, 동반자가 되는 것은 중국 국민들의 희망이며 이번 방한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경제 4단체 주최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한 뒤 일본으로 출국한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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