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는 8~11일 북한을 방문했던 빌 리처드슨 미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이날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BDA와 관련해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며 BDA 문제가 해결됐는 지 여부는 "북한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언제 베이징에 가느냐는 질문에 "아직 알 수 없다"며 "김계관 북한외무성 부상이 언제 온다는 얘기가 아직 없어 현재로서는 베이징으로 갈 지 워싱턴으로 갈 지 모르겠다. 오늘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12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서울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 관리 20여명이 BDA 계좌의 돈을 찾기 위해 마카오를 방문 중이라는 보도에 상당한 관심을 표시한 뒤 "사실이라면 굿 뉴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 재개 시기를 묻는 질문에 "북한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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