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업 구하기’ 민주당 총출동

  • 입력 2007년 4월 13일 03시 05분


“아들을 국회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왼쪽)가 12일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차남 홍업 씨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아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아들을 국회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왼쪽)가 12일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차남 홍업 씨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아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12일 전남 무안-신안 지역에는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신낙균 부대표, 이낙연 채일병 등 민주당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민주당 신구 관계자들이 대거 출동했다.

무안-신안 국회의원 4·25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 씨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이날 오전과 오후 잇따라 전남 목포 항동(신안사무소), 무안군 무안읍(무안사무소)에서 열렸기 때문.

개소식 연설에는 혈연과 지연, 지역감정 호소가 총동원됐다.

이 여사는 “저희 가족, 제 남편이 앞장서서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해 많은 고생을 했다. 우리 아들 홍업이도 말할 수 없는 고생을 겪었다. 반드시 홍업이를 이번에 당선시켜 국회로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DJ의 아들이 고향에서 떨어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공천 후 상당한 논란이 있었지만 DJ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고 지역감정에 호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열린우리당 배기선 윤호중 서갑원, 통합신당모임 이강래 전병헌 의원 등도 참석했다.

박지원 전 실장은 선거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발은 풀렸지만 입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며 사면은 됐지만 복권이 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무안·신안=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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