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이 후보와 함께 서구 지역을 돌며 4차례나 지원 유세를 했다.
박 전 대표는 유세에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생명을 잃을 뻔한 테러를 당했을 때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대전 시민들과 만났었다”며 “단 1분밖에 말을 하지 못했지만 그 짧은 시간이 저에게 너무 소중했다”고 대전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 세력과 집권연장 세력 간 대결의 마지막 관문”이라며 “한나라당 후보를 선택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당 대표 시절 ‘재·보선 불패 신화’의 주역이었던 박 전 대표는 라이벌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해외 방문 기간에 대전 서구를 집중 공략해 승세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 전 대표 측은 “적극적인 지원 유세로 ‘박풍(朴風)’을 일으켜 판세를 뒤집는다면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표일 전까지 두 번 더 대전을 찾을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더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충남 금산으로 이동해 시장 등을 돌며 한나라당 후보인 김영식 도의원 후보와 최명수 군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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