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고개넘어 12·19로” 재보선 선거전 개막

  • 입력 2007년 4월 13일 03시 05분


4·25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각 정당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3곳,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9곳, 기초의원 37곳 등 전국 55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며 모두 17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국회 제1당이 된 한나라당은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처음 기호 1번을 받았고, 열린우리당은 2번이 됐다.

대전 서을, 경기 화성, 전남 무안-신안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및 범여권 통합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성에서의 승리를 장담하는 한나라당은 대전 서을에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유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에만 후보를 낸 열린우리당은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추가 탈당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열린우리당 탈당파인 통합신당모임과 신당 추진에 합의한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 씨가 출마한 무안-신안에 다걸기(올인)하고 있다.

각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는 국회를 뒤로하고 화성 등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전날 강창희 최고위원, 박재완 대표비서실장 등과 함께 대전 서을 이재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은 수도권 지원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김진표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송영길 사무총장, 박기춘 경기도당위원장, 문희상 고문, 이기우 공보담당 원내부대표 등 주요 당직자와 화성에 출마한 박봉현 후보 선거대책위 발대식에 참석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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