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면 남북관계가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한반도 비핵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볼 때 (회담을) 하는 게 맞다”면서 “특정한 시기를 염두에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지금 상황이 조성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또는 남-북-미-중 4개국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해 “지금은 (6자회담) 2·13합의에 따른 북한의 초기단계 조치 이행과 핵 불능화 진입에 집중해야 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 등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던 지난해 10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 씨의 대북 비밀접촉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노 대통령도 말했지만 (비선접촉의) 유용성을 확인해 본 것에 불과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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