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강은 군대의 생명"…김은기 공군총장 취임

  • 입력 2007년 4월 13일 16시 45분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는 김은기 신임 공군참모총장. 김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 공군 장병이 혼연일체되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믿음직한 공군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자료사진 공군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는 김은기 신임 공군참모총장. 김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 공군 장병이 혼연일체되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믿음직한 공군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자료사진 공군
김은기(55·공사22기) 대장이 13일 제30대 공군참모총장으로 취임했다.

김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김장수 국방장관, 김관진 합참의장, 육·해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고위인사와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하고 지휘권을 상징하는 공군기를 넘겨받았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공군이 항공우주군으로 발돋움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외형적인 성장에 치중한 나머지 정작 내부에 싹트고 있었던 솔직하지 못하고 나태한 단면들이 노정됐다"며 "제도·구조적 문제점들을 개혁적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강은 군대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며 "첨단 무기체계를 운영하는 공군에게는 조그마한 부주의와 태만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그 어느 조직보다도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공군의 임무는 아무도 보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초정밀 첨단장비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고도의 정직성과 성실성이 요구된다"며 "제2의 창군을 해나간다는 비장한 각오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믿음직한 공군'을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김성일 전임 총장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39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했다.

공군은 김 총장의 취임을 계기로 대대적인 후속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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