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로 잘못된 것 바로잡자”박근혜‘재보선 불패’ 지원유세
인도 델리를 방문 중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3일(현지 시간)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을 만나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양국 민간 차원에서의 상호 지원을 위한 5가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전 시장은 델리에 있는 대통령 궁을 방문해 칼람 대통령과 만나 인도의 소프트웨어와 한국의 하드웨어를 융합해 IT 분야에서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민간 실무기구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간 실무기구에서는 △양국 간 온라인 화상대학 또는 연구소 설립 △국제과학비즈니스도시 구축을 위한 인력 교류 △과학 기술 분야 자문 패널 구성 △인터넷에 온라인 커뮤니티 구축 △과학자 전문가 산업체가 참여하는 ‘지식플랫폼 네트워크’ 구축 등 5가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전 선언문’ 초안을 제시했고, 칼람 대통령은 동의의 뜻을 밝혔다.
칼람 대통령은 이 외에 양국에서 ‘공동 전문가 포럼’을 개최해 선언문을 구체화하자고 제안했고, 클린에너지 교육 분야에서의 우선 협력도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 전 시장은 테레사 수녀 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아동 보육원을 찾았다. 이 전 시장은 14일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를 찾아 인도의 IT 산업 전반을 둘러본 뒤 15일 귀국한다.
한편 4·25 재·보궐 선거 지원유세를 시작한 박근혜 전 대표는 13일 서울 양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경훈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신정사거리와 신정3동 시장 거리 유세에서 “일자리 걱정, 집 걱정, 교육비 걱정, 노후 걱정 그만하고, 살림살이 확 펴게 해서 여러분께 확실히 보답하겠다”며 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또 “국민이 바라는 일자리는 못 만들고 나랏빚, 세금, 사교육비만 늘리며 산업현장의 불법 집단행동들을 방치하는 이 정권은 끝내야 한다”며 “정권 교체로 잘못된 모든 것들을 바로잡고 다시 뛰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델리=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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