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6일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국방현안보고 자료에서 "입대 전 기술특기병 5000여 명을 내년에 시범 선발할 계획"이라며 "이들은 차량정비, 특수차량운전 등 21개 분야에서 복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대 전 기술특기병 양성제도는 정부지원으로 입대를 앞둔 청년들에게 기술을 교육해 군대에서 복무하도록 하고 전역 후에는 정부가 취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제도는 복무단축 보완 차원에서 검토돼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군 특성화 학교를 운영하고 노동부는 군 입대 전 기술특기병 양성을 지원하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민간기업과 공업고등학교를 연계한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맡게 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양성된 입대 전 기술특기병의 복무기간은 일반 병사들과 같지만 전역 후 정부의 취업 지원 혜택을 받는다는 점에서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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