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통합추진위 및 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중도개혁신당은 중도주의라는 이념에 기반해 새로운 중도개혁정당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렇게 해야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의 발언은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이 최근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의 신당창당 합의를 '소(小)통합'이라며 연일 비판한 데 따른 반박이다.
그는 자신의 열린우리-민주 당대당 통합 불가론을 정 의장이 비판한 데 대해서도 "정당은 이념과 정책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데 열린우리당과 우리는 이념과 정책이 다르다"며 "따라서 무분별하게 통합을 할 경우 한마디로 잡탕 정당이 되고, 엄밀한 의미에서 정당이 아니라 정치세력의 이합집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대당 통합을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그간의 국정 실패에 대해 심판을 받아야 할 정당과 통합을 한다면 민주당도 심판 대상의 일원이 되므로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4년간의 국정 실패를 묻겠다는 한나라당과 그 심판을 받아야 할 열린우리당이 맞대결하면 국민은 어느 쪽을 지지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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