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 유세 경쟁을 펼치는 대전 서구을은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에게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심 후보는 충청투데이의 15일 여론조사에서 41.9%의 지지율로 이 후보(35.7%)를 앞섰다. 대전일보의 13일 여론조사 역시 심 후보 42.9%, 이 후보 39.9%로 심 후보가 약간 앞섰다.
최근 한나라당의 자체 조사에서도 심 후보가 약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심 후보는 1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에게 뒤졌다. 2월 5일 대전일보와 대전KBS 공동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는 24.4%로 이 후보(29.5%)보다 5%포인트 정도 처졌고, 지난달 25일 TJB방송 조사에서는 1.5%포인트 뒤졌다.
이 지역에서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지만 인지도에선 심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다는 분석이다.
전남 무안-신안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씨와 무소속 이재현 후보가 경합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로만 보면 이 후보가 약간 열세다.
김 후보는 지난달 29일 항도일보와 31일 무등일보 여론조사에선 각각 11.1%, 20.0%를 얻어 이 후보(각각 20.7%, 24.2%)에게 뒤졌다.
그러나 이달 9일 목포MBC 조사에선 33.6%를 얻어 처음으로 이 후보(25.1%)를 앞선 이후 계속 경미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1일 광주일보 조사에서는 김 후보 26.6%, 이 후보 19.6%였고, 14일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김 후보 23.3%, 이 후보 23.1%로 박빙의 우세를 지켰다.
이 지역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목표로 하는 한나라당은 강성만 후보가 자체 조사 결과 17% 정도를 기록했다며 고무돼 있다.
경기 화성은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가 멀찌감치 달아난 가운데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와 민주노동당 장명구 후보의 2, 3위 다툼이 치열하다. 한나라당은 고 후보가 이미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11일 경인일보 조사에서 고 후보는 37.8%를 얻었고, 박 후보 16.4%, 장 후보 12.1%를 기록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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