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은 경의선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5월 중에 실시하는 데 의견을 모아가는 한편 대북 쌀 차관 40만 t 지원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쌀 차관 40만 t 제공 문제와 관련해 “원론적 차원에서 논의했고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제20차) 장관급회담 논의에 대한 후속 조치여서 특별히 쟁점화되지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는 남북이 식량차관 제공에 사실상 합의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는 나오지 않았지만 상반기 시범 운행에 견해차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공업 원자재 제공과 관련해 “북측이 (열차 시험운행과) 가장 근접한 시간에 (8000만 달러 규모의) 경공업 원자재를 받기를 희망했다”며 “우리 내부적으로 걸리는 절차 등을 설명했고 북측은 이해했다”고 전했다. 남북은 21일 오후 2시 종결회의를 연다.
평양=공동취재단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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