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또 북측이 6자회담 ‘2·13합의’에 따른 초기 이행 조치를 이행하는지를 지켜본 뒤 5월 하순부터 남측이 대북 쌀 차관 40만 t 지원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22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막을 내린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0개 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번 회담에서 남측은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군사 보장 문제를 집중 제기했지만 합의문에는 “쌍방은 열차 시험운행 이전에 군사적 보장 조치가 취해지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문구를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북 식량 차관의 경우 남측은 5월 하순부터 국내산 쌀 15만 t과 외국산 쌀 25만 t 등 총 40만 t을 지원하되 2·13합의 이행과 연계하기로 했다.
평양=공동취재단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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