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내 친구 노대통령에게 감사한다”

  • 입력 2007년 4월 27일 15시 35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4일 미국 공영방송 PBS의 인터뷰 프로그램 '찰리 로즈 쇼'에 출연해 북핵 6자회담과 '2·13 합의'에서 보여준 한국 정부의 태도를 회상하며 "내 '친구' 노무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3억 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계획이 있으나 북한이 6자회담 합의를 존중할 때까지 집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견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에 원조하는 게 없기 때문에 원조를 중단하는 방법으로 북한을 압박할 순 없다"면서 하지만 "중국과 한국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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