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의 대표 재임 시절 대변인을 지낸 전 의원은 4·25 재·보선 참패 후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뒤 “주변 의원들이 박 전 대표를 잘못된 길로 가게 하고 있다. 주변 의원들이 마치 무슨 종교집단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박 전 대표 진영을 비판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졌던 전 의원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박 전 대표 진영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 의원은 또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총사퇴를 거듭 주장했다. 그는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재·보선 직후 사퇴한 강창희 전 최고위원에 대해 “(강 전 최고위원이) 깔끔하게 책임(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행동으로 보여 줬다. 저도 오로지 대선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