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의원 의협후원금 조사”

  • 입력 2007년 5월 2일 03시 00분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1일 장동익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게 후원한 자금의 규모와 성격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정 의원이 언론에 해명한 부분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장 회장의 녹취록에 나와 있는 1000만 원보다 액수가 많은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의협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1000만 원인가를 후원금 계좌에 보냈다는 것은 사건이 일어난 뒤 알았다. 장 전 회장과 식사 한 번 한 적 없다”며 대가성을 부인했다.

검찰은 의협이 정치인들을 후원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은 자료를 검토하는 한편 의협 사무실과 장 회장 자택 등에서 압수한 서류와 컴퓨터 등에 정치인 후원 관련 내용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의협 관련 수사를 진행하다 관련 내용이 나오면 대한한의사협회나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유관 단체 관계자들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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