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직 소폭 개편할 듯…사무총장 맹형규-이재창 등 거론

  • 입력 2007년 5월 3일 03시 02분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당직 개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현재 사무총장과 제1사무부총장, 홍보기획본부장 정도만 교체하는 소폭의 당직 개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무총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사무총장 후보로는 맹형규 이재창 이경재 남경필(이상 3선), 정병국(재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적임자로 꼽는 맹 의원은 “관심이 없다”는 태도다. 홍보기획본부장은 외부 인사를 영입해 맡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당은 다음 달 26일까지 전국위원회를 열어 재·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강창희 전여옥 최고위원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당헌에는 여성 최고위원을 1명 이상 ‘선출’하도록 돼 있다. 후보로는 김영선(3선) 나경원 대변인과 박찬숙(이상 초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당 지도부는 외부 인사 영입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의 의중을 잘 아는 나 대변인은 유기준 대변인과 함께 당직을 계속 맡을 가능성이 높다.

사퇴한 전재희 정책위의장의 후임도 뽑아야 한다. 원내대표가 추천하는 정책위의장에는 이주영 수석정책조정위원장이 확실시된다.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돼 임기가 2개월에 불과하지만 다른 당과 법안 관련 협의를 해야 하고 그동안 수석정조위원장을 지내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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