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대선주자 3인 '공정 경선' 다짐

  • 입력 2007년 5월 7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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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대선주자인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의원이 7일 한 자리에 모여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이들 3인은 이날 서울 문래동 당사에서 열린 `경선후보 공동협약식'에 참석, 공동선언문 낭독을 통해 "공정하고 깨끗하게 경쟁해 경선이 당의 화합과 발전을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또 "준비된 정책 대결로 경선을 이끌어 가겠다"면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문제점과 대안, 비정규직 양산 방지 및 처우 개선 대책, 호혜평등한 한미관계 정립 및 평화통일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예비후보 발언에서 "진보 정당과 보수 정당의 경선이 뭐가 다른 지 보여주겠다"면서 "경선 과정이 당원과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장이 돼야 한다. 어떤 후보가 선택돼도 3명의 후보가 제출한 정책 성과물은 대선은 물론 총선에서도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번 대선은 당의 정체와 도약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누가 한나라당 후보와 맞서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2008년 총선 승리의 기관차가 돼 당의 제2 도약을 이끌 수 있을 지 꼼꼼히 따져 달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대선 정국을 한미 FTA 심판의 장으로 만들고 '민주노총당'에서 '비정규직당'으로 거듭나고, 경제와 평화 분야에서 차별화되고 설득력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필승 5대 전략을 대표하는 유일한 후보임을 자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당이 마련한 '대선 경선후보 공동협약서'에 서명한 뒤 당 선관위에서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침으로써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협약서는 △한미 FTA 반대, 비정규직법 시행령 반대, 최저임금 현실화, 한반도 평화 정착 △네거티브 배제 등 공정선거 △선거공영제에 의한 투명한 경선 재정 △당 중심 경선 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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