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반영 비당원 투표율 최저치 67% 보장 제안에 대해 논란이 많다.
“나한테 넘어온 테니스공을 쳐 넘겨야 했다. 누구의 유불리를 따져 내린 결정이 아니라 당 대표로서 어렵게 내린 정치적 결단이다. 내가 법률 공부도 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모순되는 대안은 내놓지 않는다. 대법관이 최종 심판을 하는 심정으로 혼자 결정했다.”
―비당원 투표율 하한선을 67%로 정한 기준은 뭔가.
“일각에서 비당원은 30% 정도만 투표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경선은 국민적 관심이 높기 때문에 50%가 넘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당원 투표율에 비당원 투표율을 맞춘 것이다.”
―부재자 투표제 같은 방안을 추가할 계획은 없나.
“고심했던 방안이다. 그러나 우선 누가 찍는지 알 수가 없다. 선택된 유권자는 20대 여성인데 정작 아버지가 투표를 한다면 민심이 왜곡된다. 부정 시비가 생길 소지가 많아 배제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사실상 중재안을 거부했는데….
“두 대선주자 모두 자기에게 유리하게 만들라는 건데 전지전능한 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두 사람의 주장을 어떻게 전부 들어줄 수 있나. 일을 하면서 원칙을 안 깨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오히려 중재안에 여론 반영 부분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많았다.”
―중재안을 그대로 통과시킬 건가.
“일단 상임전국위원회의에 안건으로 올려 심의한 뒤 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두 대선주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권교체를 위해 두 대선주자가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경선을 멋있게 치러 줬으면 한다.”
한편 나경원 대변인은 “한나라당 집권에 특정 후보의 민주주의, 원칙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한 박 전 대표를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민심이 왜곡되지 않는 합리적인 수준까지 비당원 투표율을 올리겠다는 것”이라며 “후보의 원칙이 아닌 당의 원칙이 중심이 돼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