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16개 여론조사기관 조사

  • 입력 2007년 5월 16일 03시 00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모든 여론조사기관을 상대로 선거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이날 “지난주부터 16개 여론조사 기관에 올해 초부터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의 질문지와 조사설계서 등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고 일부 기관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108조는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 당해 조사 대상이 전 계층을 대표할 수 있도록 피조사자를 선정해야 하며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편향되도록 하는 어휘나 문장을 사용하는 행위 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가 대선 또는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기관에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기관들이 여론조사를 할 때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편향된 질문으로 했는지, 전 계층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표본이 잘 선정됐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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