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도 즉시 초청할 것이며 미국 측과는 핵시설 가동 중지 후 단계조치를 심도 있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이 공식적으로 BDA은행 자금 송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BDA은행 자금을 제3국으로 송금하기 위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변인은 “최근 미국 일부 언론기관은 자금 송금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지연전술을 쓰고 있다는 주장을 들고 나와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며 “종전과 같이 자금을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게 만들라는 것이 우리가 처음부터 요구한 제재 해제”라고 주장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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