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위원장에 따르면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14일 "북한이 6자회담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지금은 정상회담을 위해 적절한 시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상회담은 필요하면 할 수 있지만 남북관계와 6자회담은 같이 가야 한다"며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과정에서) 약점을 잡아 한미 동맹을 이간하려는 시도가 엿보이는 점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도 15일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지켜보면서 한미간에 시기문제를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신 위원장은 전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6자회담의 진전을 가로막아 온 북한자금 2500만 달러의 '국제금융 제도 복귀' 사안에 "내가 만난 국무부 고위인사는 수 일 내, 아마도 이번 주 안에 북한이 만족할 만한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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