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16일 김장수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16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의 사업추진 기본전략안을 확정 발표했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상반기(1∼6월)에 경쟁 입찰을 거쳐 사업 참여업체를 선정한 뒤 연말부터 기본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독일에서 기술을 도입해 건조된 기존의 잠수함과 달리 장보고-III는 기본 설계부터 건조에 이르는 전 과정이 국내 기술로 이뤄지는 첫 국산 잠수함이라고 방위사업청은 설명했다.
3000t급 중잠수함은 2017년까지 개발과 건조를 끝낸 뒤 2018년부터 202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총 9척이 도입될 예정이다.
중잠수함은 현재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보다 배수량이 2배 이상 커 잠대지(潛對地) 순항미사일과 같은 첨단무기를 더 많이 탑재할 수 있고, 잠항(潛航) 능력도 7배 이상 뛰어나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X-III)과 함께 미래 대양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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