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이날 오후 보건복지부 직원들에게 보낸 이임사에서 “과천으로 오는 길이 평탄하지 않았기에 ‘장관시키길 잘했다’는 평가를 듣고 싶어 숨 가쁘게 최선을 다해 일했다”며 “크고 작은 성과들은 열정적으로 일한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사회투자정책’ 미래전략 채택 △아동투자정책 채택 △‘사회서비스’ 개념 도입 △기초노령연금법과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채택 △의료법 개정안 마련 △장애인 복지정책 정비 등을 자신의 성과로 꼽았다.
그는 또한 “장관으로 일하면서 가슴 답답한 순간도 많이 겪었다”며 보건복지 분야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보건복지 분야의 정책수단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고령화, 양극화, 개방화, 지식정보화 등에 대처하기에는 양과 질이 크게 부족하다. 정책 또한 사회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다른 분야 정책과의 연계성과 조화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유 장관은 이임사에서 정치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국민연금법과 관련해서 “국민연금개혁을 확실하게 매듭짓지 못했으나, 6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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