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이 철저하게 반성하고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한국을 ‘1등 국가’로 만들고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일꾼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재벌 출자총액제한 유지, 재벌 상속 탈세 감시 등 재벌 지배구조 개선 △중소기업 관련 각종 규제 완화 및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회생 △반값 아파트, 성인 1인 1주택, 토지 소유 상한제를 통한 부동산 안정 △체계적인 북한 현대화 계획 수립 △사병 복무 기간 20개월로 단축 및 군 복무 가산점 제도 부활 △본고사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홍 의원은 “6월 말까지 4차례 정책토론회를 통해 지지율 5%를 넘어 ‘빅 리그’에 진입해 보겠다”며 “(후보들에 대한) 검증이 끝나면 지지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홍 의원의 경선 출마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빅2 체제’로 진행돼 온 경선 구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 의원이 정책 토론이나 후보 검증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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