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6월말에서 7월 중순 사이에 '스몰 3'로 불리는 나와 소장파 후보 2명 사이에 단일화를 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3강 구도가 형성되면서 경선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 시점에서 원 의원이 가능성이 보이면 원 의원을 밀고, 고 의원이 가능성 있다면 고 의원을 밀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소장파의 리더격인 남경필 의원을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원희룡, 고진화 의원에게 전달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밝혀 두 의원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홍 의원은 또 "경선을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3강 구도가 모양이 좋은데 아무래도 (원희룡, 고진화 의원보다) 내가 유리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순회투표제라면 (경선을) 포기하는 게 가능하겠지만 동시투표제"라며 "열심히 운동하고 결과는 보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라고 말해 경선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홍 의원은 최근 방영되는 한 드라마에서 자신과 동명인 한 주인공이 불륜남으로 나오고 있는데 대해 "드라마 제작진에게 내가 평생 살아도 그런 문제 없이 사는데 왜 사람을 비겁하게 만드느냐, 홍준표라는 이름이 흔한 것도 아닌데라며 항의했다"고 밝혀 이 드라마로 인한 자신의 이미지 손상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토로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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