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민 국민검증위원장 "사생활 문제·도덕성·재산 검증"

  • 입력 2007년 5월 31일 16시 32분


한나라당 안강민 국민검증위원장은 31일 당 대선주자들에 대한 검증과 관련해 "후보 자질 중 사생활 관계의 문제, 도덕성, 재산, 납세 문제 등을 주로 다룰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정책(검증) 같은 것은 정책 토론회에서 판단할 것이고 우리는 후보 자질을 주로 검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사생활 검증)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됐다. 앞으로 신고를 받든지 또는 언론에서 크게 문제가 된다든지 하는 것을 봐서 위원회에서 대상을 결정해서 검증할 것"이라면서 "검증의 대상이 될 만한 것은 다 추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증위의 검증 결과가 후보자격에 영향을 미칠 지 여부에 대해 "우리는 후보 검증만 할 뿐이다. (검증 결과를 근거로) 대선 후보 자격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검증위원장을 맡은 소감에 대해 그는 "검증 결과가 진실에 가까운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까 봐 가장 두렵고 고민된다"고 언급하고, "당사자들이 검증 결과에 납득하느냐 안 하느냐도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당사자에게 좋은 소리를 듣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주영 당 정책위의장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책토론회 운영 방식에 대해 "(상호토론과 1문1답과 같은) 방식에 대해서 팀을 구성해 논의 중"이라며 토론회 과정 중 청중이 박수를 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자제를 많이 요구하고, 심한 경우에는 해당(害黨) 행위로 봐서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하는 등의 개선방안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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