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아무리 우리가 햇볕정책을 한다 할지라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든지 핵실험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그와 같은 무기의 개발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것까지 다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북한은 핵무기를 소위 정치적 전략무기로 생각하고, 또 그렇게 사용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보여 줬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외교 협상용이지 실제 공격용이 아니라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적절한 개최 시점에 대해 “내 임기와는 관계없이 6자회담의 결과를 더욱더 공고히 하고 진전시키는 데 필요한 시점이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선의 주요 이슈에 대해 노 대통령은 “대북정책에 있어서는 지금 (범)여권과 야당 사이에는 아주 명확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점이 하나의 큰 쟁점이 될 가능성은 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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