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시장은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3동지회 제43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어제 (강연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어떻다고 했는데,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대통령이 해야 할 말과 해야 할 일을 좀 구분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권창출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선택과 지지에 의해 하는 것"이라면서 "요즘 (노 대통령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국민들은 편안함을 느끼는 게 아니라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은 "원칙적으로 (노 대통령을) 상대해서 말하고 싶은 심정은 아니다.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말싸움이 아니라 일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누가 지도자가 되느냐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노 대통령이 자신의 한반도 대운하 및 7% 성장률 공약에 대해 비판한 것에 언급, "경제지도자가 나오면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위한) 민자유치를 국내에서 할 수 있고 7% 성장도 반드시 가능하다"고 자신하며 "본인(노 대통령)이 못한다고 해서 남이 못한다고 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
그는 이어 참평포럼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은) 아직 임기가 남아있으니 민생과 국정에 전념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정에 대한 평가는 사후에 제3자가 공정하게 하는 것이지 본인이 스스로 임기 중에 하는 것은 국민 보기에 생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당 대선주자 정책토론회에 대해 "1차 경제분야 토론을 해보니 모든 후보들이 저를 중심으로 공격하는 양상이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다"라면서 "그러나 인신공격성이나 정치적 이해를 따진 공격은 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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