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양당의 통합은) 대통합의 출발에 불과한 것이지 결코 종착역에 온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당은) 중도개혁주의를 지지하는 모든 정치 세력과 시민사회 세력을 적극 포용하는 대통합 원칙에 합의 서명했다”며 ‘특정그룹 배제론’이 사실상 철회됐음을 거듭 밝힌 뒤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해서라면 (양당이 합치는) ‘통합민주당’은 어떠한 기득권에도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독자 생존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통합민주당은 6·15 남북정상회담을 가능하게 했던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정당”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요구한 2·13 합의사항 이행을 더욱 강력히 압박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부처 브리핑룸 통폐합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관에 문제가 있다”며 “아무리 못마땅한 언론기관이 있더라도 공무원들은 기자들에게 정부 정책을 성실하게 설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인식하에 언론관계법 개정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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