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여야 단일후보 되면 시소게임”

  • 입력 2007년 6월 9일 03시 08분


김대중 전 대통령은 8일 대통령 선거 구도에 대해 “원칙적으로 여야가 각각 단일후보를 만드는데 성공해서 정책게임을 해 나간다면 ‘시소게임’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외신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선거는 지금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참석한 외신기자단 30여 명은 1970,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취재한 기자들로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초청으로 방한했다.

김 전 대통령은 “(범여권 후보들이) 결국 단일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우리나라는 거의 반세기 이상 여야 단일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겨뤄온 역사를 갖고 있으며, 현재 국민들은 여권의 후보 누구에게도 특별한 지지를 보내지 않으면서 단일화를 요구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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