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학입시 자율에 맡겨”… 朴 “영어교육 국가가 해결”

  • 입력 2007년 6월 9일 03시 08분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차(교육·복지 분야) 정책·비전대회에 참석해 “(집권하면) 대학 입시를 대학 자율에 맡기고 영유아 보육비는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홍준표 원희룡 고진화 의원 등 5명의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언제 어디서나 좋은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개방적 평생학습체제’가 저의 소신이자 국가 비전”이라며 “초중고교에 자율 경영체제를 도입하고 학교와 교사도 경쟁해야 하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한 번의 실수로 인생이 바뀌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대신 표준화된 학력 테스트를 여러 번 실시해 본고사 없이도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하겠다”며 “고교 평준화 여부는 광역시도별 주민투표로 결정하고 영어교육은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7% 성장과 예산 절감을 통해 소외 계층에 대한 국가 지원을 늘리겠다고 공통적으로 밝혔다.

한나라당 3차 통일·외교·안보 분야 정책토론회는 19일 대전에서 열린다.

부산=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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