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어느 특정한 시점에 해결될 것이라고 얘기하기에는 아직 빠르다"고 전제하면서도 "모든 관련국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BDA 문제 해결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고 이는 장애물 제거 정도의 과정"이라면서 "북한 핵시설 비핵화의 긴 과정에서 우리 목표물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본연의 목표를 향해 관련국들이 노력을 해야 한다.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정부는 그동안 해온 것처럼 관련국과 긴밀 협의하고 중요한 문제들에 있어 관련국간 의사소통의 빈칸을 메워나가면서 장기적으로 적극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BDA 해법에 대한 북한측 반응에 언급, "맘에 들고, 안 들고 할 사항이 아니다"면서 "관련국이 의사소통을 해왔으며 그런 소통의 결과에 기초해서 해결의 최종 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BDA 해법과 관련해 미국 일부 의원들의 적법성 문제 제기한 데 대해 "미국내 사정에 대해 논평할 것은 아니지만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충분히 검토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 중유제공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국들이 장애물이 해결됐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한미 정상은 필요시 언제든 만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회담에 대한 날짜가 잡힌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송 장관은 "미국측의 추가협의 제시가 있으면 우리 국익에 맞는지 판단해서 다음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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